팬텀/블록버스터

[히어로즈 오브 메이플] 액트 3

히젤 2019. 2. 23. 23:56

[히어로즈 오브 메이플] 액트 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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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이전생략)

에반: 잘 들려요? 이제 곧 작전 시작이에요.

에반: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. 여긴 메이플 월드가 아니니까 너무 눈에 띄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.

팬텀: 그건 안 되겠는데.

에반: 네?

팬텀: 이쪽 세계에서도 내 외모는 너무 눈에 띄는 것 같아. 이래서야 비밀 작전을 할 수 있겠어?

에반: 팬텀… 한눈 팔 시간 없어요. 아브락사스의 눈은 확실히 그 건물 안쪽을 향하고 있다구요.

팬텀: 걱정하지 마. 이런 일은 내 전문이니까.


[코스믹뮤지엄 - 다른 차원의 도시]

에반: 우리의 작전은 간단해요. 잊지 않았겠죠? 소란을 최소화하며 초월석의 위치를 탐색한다. 그리고 가능하다면 훔쳐낸다.

팬텀: 가능하다면이 아니라 무조건이야. 내가 훔치려고 마음먹었을 때 실패한 적은 없거든.

에반: 정말요?

팬텀: 사실 딱 한 번 있었지만, 그 얘기는 네가 좀 더 크면 들려주지.

에반: 아무튼 초월석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, 잊지 말아요. 아브락사스는 초월석의 위치를 바라볼 수 있지만 대략적으로밖에 파악할 수 없거든요.

팬텀: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이거군.

에반: 어쩌면 최악의 경우, 그 건물이 아니라 강 아래에 묻혀있을 수도 있겠죠.

팬텀: 부디 이 건물 안에 그 정체모를 돌덩어리가 있길 바라자고.

팬텀: 파티라. 고향에 온 기분인걸.

에반: 루미너스와 메르세데스도 행동을 시작했을 거예요. 상황을 봐서 합류해요.

팬텀: 좋아. 그럼 시작해볼까?


[ACT 3 낯선 세계 : 태고의 유물]

팬텀: 일단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 정보를 습득해보는 게 좋겠어.

         피아니스트: (자신의 피아노 소리에 완전히 심취한 것 같다.)

         콘트라베이스 맨: (콘트라베이스 연주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이다.)

         색소폰 맨: (색소폰 연주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이다.)

         웨이터: 힘들다 힘들어... 아, 아무 것도 아닙니다!

주세영: 정말 멋져요! 우리 도시에 이런 멋진 박물관이 생길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?

주세영: 게다가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찾아보기 힘든 물건만을 전시했다고 해요. 어떤 물건들이 있을지 너무너무 기대돼요!

주세영: 이 박물관이 개장하고 나면, 분명 이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거예요. 프리 오픈 파티에 초청받은 게 너무나도 영광이에요.

주세영: 그나저나 혹시 연예인이세요? 번호 좀… 잠깐, 어디 가는 거예요? 저기요! 번호 좀 달라고요!

에반: 초면에 금고 번호를 요구하다니… 무서운 세계로군요!

팬텀: 아리안트의 무희들도 저렇게 노골적이진 않았는데.

(대화 종료 후 재대화시)주세영: 번호 달라니까요! 이봐요!

        모민준: 난 도민준보다 멋진 모민준! 도, 개, 걸, 윷, 모, 모민준이라고 한다! 훗, 무려 네 발짝이나 앞서있다구.

         새내기 커플: 헤헷, 저희는 첫눈에 반해버렸답니다. 오늘부터 1일이라구요.

         새내기 커플: 파티에서의 운명적 만남, 정말 로맨틱하지 않아요?

         안사요: 안 사요.

         치열스: 이, 이렇게! 이를 하얗게 싸악~ 드러내면서! 잔을 짠~ 하고 부딪히는 것! 이걸 세 글자로 뭐라고 하게?

         치열스: ...

         치열스: 치, 치열스! 흐흐, 흐흐흣! 둘이 합쳐 치열스라고 하지!

         치열스: 어때, 어떤가! 재미 있지 않나?

                  재미 있네요. (웃음)

                  아니요, 재미 없는데요. (정색)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치열스: ...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치열스: 에이, 거짓말 말게. 자네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!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치열스: 그랬지, 그랬지! 호, 혹시 부끄러워서 그러는 것 아닌가? 하하핫!

         하소연: 어휴, 같이 오기로 한 친구는 1시간째 연락도 없고... 완전히 감감 무소식인 것 있죠? 걘 항상 이런 식이라니까...

         박내기: 가위, 바위, 보! 누가 이기나 내기 해요! 참고로 전 보를 낼 거예요. 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답니다.

                  가위를 낸다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박내기: 가위, 바위, 보! 저는 약속대로 보를 냈어요! 당신이 이겼어요!

                  바위를 낸다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박내기: 가위, 바위, 보! 엇, 바위를 내셨군요... 보를 낼 거라고 했는데... 안타깝네요. 제가 이겼습니다, 히힛.

                  보를 낸다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박내기: 가위, 바위, 보! 엥? 제가 보를 낸다고 해서 똑같이 낸 거예요? 비겼네요.

                  무시한다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박내기: 어, 엇? 저와 내기를 하지 않겠다고요? 하는 수 없죠.

         우성: 이, 인상 쓰지 마! 화내지 말고, 울지도 말고! 우, 우성!

         설명중: 우웅, 박물관은 영어로 Museum이야.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라고. 알고 있나?

김박사: 젊은이. 최근의 싱크홀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? 모두가 쉬쉬하고 있지만,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은 이제 엄연한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네.

김박사: 어쩌면 그 다른 세계는 이론상으로만 이야기되던 반입자 세계일지도 모르지. 원래대로라면 우리 세계와 반입자 세계는 충돌하는 순간 쌍소멸하게 되어있지만… 누가 진실을 알겠나?

김박사: 과학의 이론은 지금 이 순간에도 관측을 통해 바뀌고 있으니까 말야.

김박사: 그런 의미에서 이 박물관의 개장은 정말로 의미가 깊다네. 아직 풀리지 않은 미지의 과학과 관련된 모든 물질들을 모으겠다는 닥터림의 야심찬 계획이 드디어 실행에 옮겨진 걸세!

에반: 무슨 이야기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.

팬텀: 어딜 가나 파티장에 저런 진지한 인물들은 꼭 한 명씩 있는 법이지.

(대화 종료 후 재대화시)김박사: 이보게, 그런데 내 말 듣고 있나?

         스테파니: 씬~ 나는 음악이 없어도, 나는나는 씬~ 나는 춤을 출 수 있어!

         오관장: 나는 이 코즈믹 뮤지엄의 관장이라네. 하하핫. 오늘은 아주 기쁜 날이지.

         바이올렛: 이런 드레스는 처음 입어봐요. 어울리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...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다행이지 뭐예요?

         구경만: 음,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구경만 30년째 하고 있는 구경 장인이지.

         웨이트리스: 이건 탄산이 가마된 애플티입니다.

기자: 저는 M저널 과학면 선임기자예요. 명함 한 장 드릴까요? 이런 말 하면 자랑처럼 들리겠지만, 최근에 승진했거든요. 호호!

기자: 제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세계의 미스터리예요. 원래 쓸데없는 가십거리를 찾아다닌다고 무시받기 일쑤였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죠. 초능력자들이 버젓이 도시를 활보하는 시대가 찾아왔으니까요.

기자: 그나저나 오늘 최고로 미스터리어스한 기분이네요! 아까도 엄청난 금발의 미녀를 목격했었는데, 이번에는 당신같은 엄청난 미남이… 저기, 사진 한 번 찍어도 될까요?

(대화 종료 후 재대화시)기자: 사진 한 장만 부탁해요. 네? 뭐라구요? 안 된다구요?

팬텀: 좋아.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얻은 것 같군. 다음 장소로 이동해볼까?

에반: 팬텀, 정보는 충분히 모았어요?

팬텀: 그래. 내가 들은 단어 중 가장 흥미로웠던 건...

         박물관 (선택 시 에반: 박물관이요? 박물관이 어쨌길래...)

         파티 (선택 시 에반: 파티요? 정말요? 파티... 파티...)

         싱크홀 (선택 시 에반: 싱크홀이요? 흐음... 싱크홀은 거기서 좀 멀어요.)

         닥터 림

         미스터리 (선택 시 에반: 미스터리요? 흐음... 뭐가 미스터리한 걸까요?)

         초능력자 (선택 시 에반: 초능력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?)

(닥터 림 선택)

팬텀: 닥터 림이라는 인물이야. 그 자가 이곳에 있는 모든 신비로운 물질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을 것 같아.

에반: 그럼 이제부터 그 인물을 찾으면 되겠군요.

-

추근덕: 아름다우십니다, 아가씨.

메르세데스: 아, 네.

추근덕: 정말입니다. 특히 귀가 정말 아름답군요. 마치 요정 같달까?

메르세데스: 아차, 귀의 변장을 깜빡했…!

추근덕: 변장이라뇨?

메르세데스: 아하하… 제가 좀 바빠서, 이만 갈 길 가도 될까요?

추근덕: 안 됩니다. 이대로 갈 순 없죠. 내 평생의 이상형을 만났는데 이렇게 보낼 순 없어요.

팬텀: 미안. 그 아가씨는 일행이 있거든.

추근덕: 뭐야, 당신은! 방해하지 마!

팬텀: 무슨 문제라도?

추근덕: …큭, 얼굴에서 졌다! 이런 더러운 세상!

메르세데스: 고마워, 팬텀. 덕분에 살았어.

팬텀: 여왕님 성질 나올 뻔했지?

메르세데스: 아슬아슬하게 무기를 꺼낼 뻔했지. 그보다 뭔가 새롭게 알아낸 게 있어?

팬텀: 아주 중요한 걸 알아냈어.

메르세데스: !! 말해봐.

팬텀: 드레스는 미인을 돋보이게 만들어준다는 것.

메르세데스: ...팬텀. 지금 그런 농담 할 때야?

MC: 잠시만 주목해주세요, 이제 곧 발표를 시작할 예정입니다.

MC: 이곳에 초청받은 0.1퍼센트의 특별한 분들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. 설마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이 저 말고 또 있진 않겠죠? 하하!

MC: 알고 계시다시피, 오늘은 전 세계 최초로 놀라운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.

MC: 지금 이 도시에서 가장 뜨거운 핫 플레이스, 이곳 코스믹뮤지엄을 기획한 치프 연구자인 닥터 림을 소개합니다!

메르세데스: 저 사람이 닥터림?

팬텀: 대단해 보이진 않는데.

닥터림: 제, 제가 무대공포증이 있어서 말을 더듬을 수 있습니다. 야, 양해 부탁드립니다.

닥터림: 벌써 수 년 전의 일이군요. 제가 다른 차원의 세계가 있다고 했을 때, 사람들은 음모론이라며 믿지 않았습니다.

닥터림: 하지만 수 년이 지난 지금, 이제 다른 차원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은 통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. 거대 싱크홀 현상 등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, 이것은 엄연히 우리 세계가 직면한 문제입니다.

닥터림: 헉헉… 한 호흡에 너무 길게 말했더니 숨이…

MC: 박사님, 진정하세요.

팬텀: 하하, 재미있는 아저씨인걸.

닥터림: 아… 아무튼 모두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는 오늘날, 저는 한 발 앞서서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.

닥터림: 어쩌면 세계는 원래 하나가 아니었을까? 까마득한 태고의 시간에… 우리가 알지 못하는 거대한 누군가가 세계를 갈라놓았던 것이, 최근에 와서야 다시 합쳐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?

메르세데스: 저 이야기는…!

팬텀: 아브락사스에 대한 기록과 흡사한 부분이 있는걸.

닥터림: 그래서 저는 오관장님의 후원을 받아,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불가사의한 것들을 모조리 연구했습니다. 어쩌면 이 세계가 원래부터 하나였다는 것을 증명해줄 수 있을 만한… 그런 흔적들을 말이죠.

닥터림: 저는 많은 흥미로운 유물과 물질들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.

닥터림: 그러던 어느 날! 저는 그 중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불가사의한 물건을 찾아냈습니다. 바로 이것입니다!

닥터림: 이 신비로운 물질에 접근하면 모든 전파와 자기장이 왜곡될 뿐만 아니라 질량 또한 관측될 때마다 매번 달라지지요. 한 마디로 우리 세계의 물리법칙이 이 물질 근처에서만큼은 통하지 않는 겁니다.

닥터림: 이 물질이야말로 우리 세계가 보다 거대한 무언가에서 떨어져나온 일부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, 우리가 믿고 있는 유일무이한 물리법칙이라는 것이 사실절대진리가 아닐 수 있음을 일깨우며 한평생 우주물리학자로 살아온 저에게 끝없는겸허함을불러일으키는기적적인물질인것입니다.

MC: 저… 박사님. 슬슬 결론을 말씀해주시죠.

닥터림: 쿨럭쿨럭, 죄송합니다. 잠시 흥분을…

닥터림: 저는 이 물질에 인피니타시움이라는 학명을 붙였습니다.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바…

닥터림: 세계의 근원의 비밀을 담고 있는 이 물질이, 지금 이 코스믹뮤지엄에 전 세계 최초로 한정적으로 전시됩니다!

메르세데스: 어떻게 생각해?

팬텀: 저 돌이 초월석인 게 분명해. 느낌이 팍 하고 오는걸.


[일주일 전, 영웅들의 회의.]

팬텀: 다른 차원에 숨겨져있는 물질이라… 이걸 어떻게 가져오지?

아란: 빠르게 쳐들어가서 빼앗아온다면?

루미너스: 가장 단순하고 좋은 방법이지만, 그러기엔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. 만약 섣불리 행동했다가 우리의 동선이 들키게 되면 그건 좋지 않은 선택이다.

에반: 루미너스의 말이 맞아요. 중요한 건 이 위치를 대략적으로나마 알고 있는 게 아브락사스를 가지고 있는 우리뿐이라는 거예요. 만약 한번에 획득하는 게 실패한다면…

메르세데스: 적들에게 우리의 목적을 알려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군.

은월: 맞아. 니할 사막에서의 사건을 생각해보면 적들의 정보망도 제법 촘촘한 모양이니까.

에반: 하인즈 님이 저쪽 세계와 교류하고 있다고 했었죠. 혹시 교섭을 할 수도 있을까요?

은월: 우리가 제안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선 교섭이라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.

팬텀: 강탈하는 것도, 협상하는 것도 무리다.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잖아?

-

팬텀: 역시 훔치는 수밖에 없지.

에반: 교섭단체의 정보에 의하면, 건물의 보안구역에 도달하기 위해 두 개의 출입카드가 필요하다고 했어요.

팬텀: 닥터 림이라는 아저씨와 박물관장이 하나씩 가지고 있을 거야. 어느 곳에서나 보물을 숨기는 방법은 뻔한 법이거든.

팬텀: 메르세데스, 준비 됐어?

메르세데스: 준비?? 무슨 준비?

팬텀: 미인계 말야. 그 예쁜 드레스는 그냥 여흥으로 준비한 게 아니라구.

메르세데스: 잠깐, 난 처음 듣는 얘긴데?!!

팬텀: 이봐 에반, 작전 설명을 너무 대충 한 거 아냐?

에반: 미안해요 메르세데스. 반대할 거 같아서 얘기 안 했어요.

메르세데스: 에반 너어!!

팬텀: 메르세데스. 작전을 망칠 생각은 아니겠지?

메르세데스: 하아... 알았어. 하면 되잖아. 대신 다들 올라가서 두고 봐.

메르세데스: 박사님, 정말 멋진 발표였어요.

닥터림: 누… 누구시죠? 처음 뵙는 분 같은데.

메르세데스: 그게 중요한가요? 저희가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죠.

에반: 잠깐! 잘 해도 너무 잘 하는데요?! 메르세데스에게 저런 면이?!

팬텀: 여자에게는 수만 가지 얼굴이 있는 법이지. 몰랐다면 잘 알아둬, 에반.

에반: 아, 아무튼 메르세데스가 닥터림을 맡고 있는 사이 팬텀은 닥터림으로 변장해주세요.

팬텀: 그래그래, 오관장에게 가서 카드키를 얻어내라 그거지. (닥터림의 외형을 잘 기억한 후 왼쪽으로 이동하세요.)

(변장하지 않고 대화 시도 시)닥터림 : 어험, 어험. 무슨 일이죠?

보안요원 A : 출입 통제 구역입니다. 돌아가세요.

-

팬텀: 좋아, 변장을 시작해볼까? (완벽하게 똑같은 모습으로 변장하자.)

(아무도 나의 변장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. 조심스레 미션을 수행하자.)

팬텀: 이제 왼쪽으로 가서 오관장을 만나 카드키를 받아오면 되곘지.

         왼쪽으로 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가서 닥터림과 만날 경우

         닥터림: 도! 도!! 도플갱어!!

         팬텀: (앗차! 진짜와 마주쳤다!)

         메르세데스: 너 바보아냐?!!

오관장: 오, 왔는가 닥터 림! 자네 덕분에 이 코스믹뮤지엄은 엄청나게 성황을 이룰 거야.

오관장: 나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는 건가?

팬텀: (카드를 어떻게 입수할까?)

         소매치기

                  오관장: 앗, 미안하지만 너무 가까이 오지 말게. 내가 이런 걸 부담스러워하는 걸 알지 않나?

                  팬텀: (음… 이런 깐깐한 상대라면 소매치기는 쉽지 않겠는걸.

         거짓말

                  오관장: 그게 무슨 말인가, 보안시스템에 이상이 생겨서 확인해보고 싶다니?

                  오관장: 보안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다면 당연히 알람이 울릴 걸세. 너무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것 같군. 정 걱정이 된다면 이따 나와 함께 같이 가보세나.

                  팬텀: (박물관에 대해 잘 아는 사람에게 거짓말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.)

         당당히 요구

(당당히 요구 선택 시)

오관장: 응? 카드 말인가? 허허, 역시 자네의 연구욕심은 대단하구먼. 그새를 못참고 인피니타시움을 보고 싶은 겐가?

오관장: 내가 자네를 믿는 것을 알지 않나? 연회가 끝나기 전에 꼭 돌려주게. 나는 여기에서 음악을 마저 즐기고 있을 테니…

팬텀: (카드키를 손에 넣었다. 이제 오른쪽으로 가서 오관장으로 변장해볼까?)

-

팬텀: 누가 볼 지 모르니 일단 변장부터 풀고...

주세영: 이봐요! 잘생긴 오빠!

팬텀: 이크.

주세영: 어라? 방금 여기 있는 것 같았는데...

주세영: 저리로 갔나?

주세영: 잠시만요~ 잘생긴 오빠~

팬텀: 휴... 끈질긴 아가씨네.

팬텀: 이제 오른쪽으로 가서 닥터 림을 만나 카드키를 받아오면 되겠지.

(아무도 나의 변장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. 조심스레 미션을 수행하자.)

         오른쪽으로 가지 않고 왼쪽으로 가서 오관장과 만날 경우

         오관장 : 으악! 나잖아?!

         팬텀 : (앗차! 진짜와 마주쳤다!)

         에반 : 작전 실패! 작전 실패!

팬텀: 자네 어디에 있었나 했더니 이런 미인과 대화하느라 그랬군.

닥터림: 앗, 관장님! 죄송합니다!

팬텀: (카드를 어떻게 입수할까?)

         소매치기

         거짓말

                  닥터림: 네? 무언가 이상이 생겨서 확인해봐야 한다구요? 그렇다면 제가 빠질 수 없죠. 같이 가실까요?

                  팬텀: 아니아니, 사실은 별 일 아닐세. (거짓말을 해봤자 소용없을 것 같다.)

         당당히 요구

                  닥터림: 앗, 이 카드는 절대 몸에서 떼지 말라고 하셨지 않습니까? 절 믿는다고 하셨구요…

                  팬텀: (원칙주의자인 그에게는 이 방법으론 쉽지 않을 것 같다.)

(소매치기 선택 시)

닥터림: …? 왜 갑자기 제 어깨를?

팬텀: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의미일세. 자네가 앞으로 할 일이 많아.

닥터림: 가, 감사합니다.

팬텀: (좋아, 입수 완료.)

-

에반: 루미너스, 팬텀과 메르세데스가 출입카드 두 장을 입수했어요.

루미너스: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. 이런 일은 빨리 끝내고 싶거든.

팬텀: 우리만 연회장에 있다고 토라진 건 아니겠지, 샌님?

루미너스: 연회 같은 건 관심 없어. 그리고 도둑질은 더더욱 취향에 맞지 않아.

팬텀: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뭐라고 생각해?

루미너스: 하아… 이런 작전에 동의한 내가 한심해지는군.

루미너스: 좋아, 진입한다.

(거절 시)루미너스: 잠시... 몸이 좀 덜 풀린 것 같은데...

루미너스: 이 레이저 감지기에 닿으면 경보가 울린다 그거로군.

에반: 오른쪽의 전원 공급장치를 조작하면 감지기를 끌 수 있을 거예요.

루미너스: 그리고 다른 보안 장치도 마비된단 말이지?

에반: 네 맞아요. 예비 전력이 있으니까 금세 다시 켜지겠지만 팬텀과 메르세데스가 전시장으로 잠입하기엔 충분한 시간일 거예요.

루미너스: 좋아. 시작한다.

에반: 부탁해요 루미너스.

루미너스: 맡겨둬.

루미너스: 감지기가 다 꺼지진 않는군.

에반: 전체 전력을 담당하는 전력 공급장치는 제일 마지막에 있는 것 같아요.

에반: 루미너스 오른쪽에 전력 공급장치가 보여요.

루미너스: 나도 보인다.

에반: 좋아요 루미너스. 마지막 전력 공급장치까지 얼마 남지 않았어요.

루미너스: 마지막 전력 공급장치에 도달했다.

에반: 멋져요 루미너스. 자, 다들 준비 됐죠?

에반: 카운트 끝나면 전원을 내려주세요. 자, 카운트 3... 2... 1...

-

닥터림: 뭐야, 정전인가?

MC: 어… 여러분, 잠시 정전이 있었던 모양입니다. 모두들 당황하지 마세요.

닥터림: ?

-

메르세데스: 걱정했었는데, 나름 손발이 잘 맞았잖아? 에반의 침착한 지시도 나쁘지 않았어.

에반: 헤헷, 별 말씀을요.

루미너스: 아직 안심할 수 없으니 너무 큰 소리를 내지 마라. 혹시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을 하진 않았겠지?

팬텀: 샌님은 걱정이 너무 많아서 탈이야. 신중한 것도 좋지만 가끔은 여유를 좀 가지라고.

주세영: 야, 거기 서!!

메르세데스, 팬텀, 루미너스: !

루미너스: 멍청하긴… 정체를 눈치채인 거냐!

팬텀: 그럴 리 없는데… 잠깐, 이 목소리는?

주세영: 헉헉… 야, 어딜 도망가! 번호 좀 달라고!

루미너스: 그새 스토커를 만든 거냐.

팬텀: 난 아무 것도 안 했어.

주세영: 야아, 나쁜 놈아! 잘생겼으면 다냐고!

메르세데스: 잠깐, 저 여자 목소리가 너무 커! 조용히 시켜야 해!

팬텀, 루미너스: 죽일 셈이냐!

닥터림: 거기 누구 있소? 거긴 출입 통제 구역이오!

닥터림: 다, 당신들은?! 손에 그 무기는 뭐지?!

메르세데스: 아, 이건…

-

닥터림: 무, 무장강도들이다! 모두들 대피하시오! 어서!

사람들: !

-

메르세데스: 하아,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어.

에반: 하지만 만약 인피니타리움이라는 광석이 우리가 찾는 초월석이 확실하다면, 더 이상 조심스럽게 움직일 필요는 없어요.

메르세데스: 에반의 말이 맞아. 이렇게 된 이상 빠르게 훔쳐서 달아나는 거야!

팬텀: 훔쳐서 달아난다. 오늘 밤 들었던 말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말이야.

루미너스: …나는 무엇을 위해 그 수고로운 짓을…

팬텀: 긍정적으로 생각해, 샌님. 이제 눈치보지 않고 움직일 수 있어서 좋잖아?

-

에반: 엇, 수신음의 상태가 좋지 않은데요.

팬텀: 여기서부터는 통신 두절이야. 초월석에 가까이 가면 왜곡현상이 일어나 전파가 닿지 않는다고 했거든.

에반: 물건을 가지고 빠져나오면 연락해요.

팬텀: 맡겨둬!

팬텀: 그럼, 초월석을 훔치러 가볼까?

-

팬텀: 쳇, 경비병들인가? 순식간에 쫙 깔렸군. 수가 상당해.

루미너스: 전부 해치우고 돌파하는 수 밖에.

메르세데스: 별나게 생겼지만, 꽤 성가신 걸? 특히 저 탄환을 조심해!

경비로봇A: 알 수 없는 출입자 확인. 알 수 없는 출입자 확인.

경비로봇B: 출입 통제 구역에서 즉시 퇴장하라

팬텀: 아름다우십니다. 여왕님.

팬텀: 아까 그 남자 꽤 적극적이던걸, 메르세데스?

메르세데스: 팬텀, 그만!

루미너스: 끝이 없군. 초월석이 있는 곳까지 얼마나 남았지?

팬텀: 샌님, 벌써 지친거야?

메르세데스: 소란이 따로 없네. 이 세계의 경비병이 들이닥치는 건 시간 문제겠어

팬텀: 서두르자. 좀 더 속도를 높혀볼까?

루미너스: 큭...

메르세데스: 루미너스, 무슨 일 있어? 안색이 좋지 않아.

루미너스: 아. 아무 것도 아냐. 신경 쓰지 마.

팬텀: 출입카드 두 장 모두 이미 손에 넣었지. 그럼, 문을 열고 들어가 볼까?

(열지 않는다 선택 시 루미너스: 이봐, 뭘 꾸물거리는 거지? 어서 문을 열어.)

-

팬텀: 이것이 초월석… 어떤 물질에서도 이런 기운은 느껴본 적이 없어.

메르세데스: 프리드가 예고하긴 했지만, 생각보다 엄청난걸. 어떻게 생각해, 루미너스?

메르세데스: …루미너스?

루미너스: ......!

팬텀: 이봐, 샌님! 정신차려!

메르세데스: 루미너스… 루미너스!

메르세데스: 괜찮아?

루미너스: 내가 얼마나 정신을 잃었지?

메르세데스: 잠깐이었어. 아무래도 네 힘이 이 돌과 공명을 일으킨 것 같군… 아브락사스로 돌아가서 이 돌의 정체를 파악해보자.

루미너스: 그만둬. 그 돌을 가져가선 안돼.

팬텀: 이제 와서 무슨 말이야?

루미너스: 그 물질은 위험해.

메르세데스: 위험?

루미너스: …너희들도 알고 있겠지. 나는 초월자가 아니지만, 내 힘에는 초월자의 힘이 일부분 섞여있다는 걸.

팬텀: 검은 마법사의 힘 말이지. 알고 있어. 그게 어쨌다는 거야?

루미너스: 저 물질이 나와 공명을 일으키는 순간… 일시적이지만 초월자의 힘이 불안정해졌어. 그래서 내 안의 힘의 균형이 깨져버린 거야.

메르세데스: 초월자의 힘을 간섭하는 돌이라는 거야?

루미너스: 간섭하는 정도가 아니야. 저 돌이라면… 어쩌면 초월자의 힘을 조종하거나 빼앗을 수도 있을 거다.

메르세데스: 이해할 수 없어. 프리드는 왜 저런 위험한 물질을 탐구했던 거지?

루미너스: …너희들은 모르겠지만, 프리드의 사상은 지나치게 급진적이어서 나와 맞지 않을 때가 많았어.


(회상)

프리드: 나는 초월자의 힘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해.

루미너스: ? 뜬금없이 이상한 소리를 하는군.

프리드: 그토록 강력한 힘은 누군가에게 독점되어선 안돼.

루미너스: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. 왕국이 있다면, 그것을 다스리는 왕도 필요한 법이니까.

프리드: 꼭 왕이 필요할까?

루미너스: !

프리드: 언젠가는 왕이 필요없는 세상도 오지 않을까?

루미너스: 왕이 없다면 누가 세상을 다스리지?

프리드: 세상은 어떤 절대자가 다스릴 수 있는 게 아니야. 평범한 사람들의 지혜와 용기로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하는데.

루미너스: 그건 너무 이상적인 생각이군.

프리드: 하하… 그런가?


루미너스: 이렇게 위험한 돌을 메이플 월드로 가져 갈 순 없어. 작전은 취소다.

메르세데스: 루미너스, 이게 그렇게 위험한 물질이라면 더욱 우리가 가지고 가야 해!

팬텀: 잠깐, 난 프리드의 말이 맞는 것 같은데. 초월자의 힘 따위, 세상에 없는 게 나은 거 아냐?

루미너스, 메르세데스: !

루미너스: 웃기는 소리. 세상에는 힘의 균형을 이룰 사람이 필요해.

팬텀: 검은 마법사도 초월자였지. 그것도 소위 말하는 균형인가?

루미너스: 검은 마법사는 예외적인 상황이었어.

팬텀: 그 예외적인 상황으로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어. 그리고 어설픈 봉인 때문에 다시 기어나와서 세상을 위협하고 있지. 만약 애초에 초월자가 없었다면-

루미너스: 어설픈 봉인이라니, 우리가 만든 봉인을 모욕하지 마라. 네가 하찮은 복수 따위에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우리는-

팬텀: 하찮은 복수 따위?

메르세데스: 루미너스!

루미너스: ...방금 말은 실수였다.

팬텀: 아리아의 죽음이 너한텐 하찮았던 모양이지.

루미너스: 그런 뜻이 아니잖아,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마. 지금은 더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!

팬텀: 나에게 중요한 이야기는 수백 년 전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아. 오로라의 마법사들이 정신나간 연구를 시작하지만 않았더라도, 모든 비극은 시작되지도 않았을 거야!

루미너스: 그만 둬, 오로라의 마법사들을 매도하지 마라!

팬텀: 아아, 그러고 보니 깜빡했어. 네가 검은 마법사의 반쪽이라는 걸 말야.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지.

메르세데스: 팬텀!

루미너스: ……닥쳐라, 좀도둑. 네가 기분이 상했다고 무슨 말이든 해도 되는 건 아니야.

팬텀: 솔직히 말하시지. 네가 힘을 잃을까봐 두렵다고 말이야. 초월자의 힘이라도 빌려야 그나마 마법사 노릇이라도 하시니까.

루미너스: 입 조심해. 더 이상은 봐주지 않아.

팬텀: 안 봐주면 어떻게 할 건데?

루미너스: 그러고보니 너와는 결판을 꼭 내고 싶었지.

팬텀: 동감이야.

메르세데스: 둘 다 그만두지 않으면 나 화낼…

메르세데스: ……거야!


(동영상 재생)

팬텀: 붙어볼까, 샌님?

메르세데스: 내가 그만하라고 몇 번이나 말했잖…?!


[한편, 도시 상공 아브락사스]

아란: 연락이 늦는데…

에반: 설마 여기까지 와서도 싸우고 있는 건 아니겠죠?

아란: 팬텀과 루미너스 말이야? 설마, 어린 애들도 아니고.

에반: 은월이 그랬어요. 원래 그들은 물과 기름처럼 절대 섞이지 않았지만, 좋은 리더가 있었기에 함께할 수 있었던 거라구요.

아란: 또 자신없는 소리 한다. 넌 충분히 잘 하고 있어.

에반: 모든 일이 끝나면, 은월의 저주도 우리가 풀어줄 수 있겠죠?

-

에반: 네? 차원이동을 하면 기억에서 잊혀진다구요?

은월: 그래. 그래서 난… 차원이동은 좀… 너희가 메이플 월드로 돌아오면 그때 다시 합류하지.

아란: 누구세요?

은월: ......

아란: 아하하, 농담이야! 너 그런 표정도 지을 줄 알아?

-

아란: 차원의 경계를 넘을 때마다 모두에게서 잊혀지는 저주라니. 정말 황당한 저주도 다 있지. 안 그래?

에반: 아란… 은월에게는 정말 진지한 문제라구요.

아란: 알고 있어. 그러니까 친구로서 옆에서 웃어넘겨줘야지.

에반: 친구라면 공감하고 같이 슬퍼해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!

아란: 그건 네가 해주면 되지.

에반: ……아.

아란: 내 말은,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르지만 각자의 역할이 있다는 거야. 그러니까 너도 무리해서 프리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.

아란: ......잠깐. 수상한 소리가 들린 것 같아. 왼쪽으로 이동해서 아브락사스의 앞쪽으로 가보자.

-

에반: 무언가 다가오고 있어요!

미르: 마스터, 하늘을 봐!

아란: 위쪽이야! 모두들 조심해!

에반: 이럴수가... 완전히 포위돼 버렸어요!

미르: 적들이 끝없이 밀려오고 있어요!

아란: 쳇, 수가 너무 많아!

에반: 그들은 우리를 공격하는 게 아니에요. 이 유적을 공격하고 있어요!


[한편, 코스믹뮤지엄 내부]

데미안: 이름값은 하는 놈들이로군. 한번에 목숨을 끊어버릴 셈이었는데,

메르세데스: 당신이 마족의 수장…! 어떻게 이 곳을 알았지?

데미안: 내 능력은 제법 편리하거든. 나와 무기를 맞댄 순간부터 너희들의 위치는 전부 파악되고 있었다.

팬텀: 감염 능력이라 이건가… 예전부터 너희 군단장들은 하나같이 비열하기 짝이 없었지.

메르세데스: 동감이야.

메르세데스: 기습을 당했다곤 해도 너 하나 상대하지 못할 만큼 어리숙하지 않아.

데미안: 후훗… 재미있군. 하지만 난 지금 너희들과 싸울 생각이 없어.

루미너스: ?!

데미안: 애초에 질문이 잘못됐어. 내가 여기를 어떻게 왔는지가 아니라 왜 왔냐고 물었어야지.

데미안: 이것만 있으면, 초월자의 힘을 내 것으로 만드는 건 일도 아니야.

팬텀: !! 처음부터 그게 목적이었나!

데미안: 이 돌을 오랜 시간동안 찾아헤맸지. 결국 프리드라는 녀석의 후예가 직접 찾게 만드는 수밖에 없었지만 말이야.

메르세데스: 아프리엔을 미끼로 에반과 우리 모두를 이용했어… 용서 못 해!

데미안: 고맙다고는 인사해두지. 영웅 나으리들.

메르세데스: 거기 서!


팬텀: 젠장, 이미 도망쳤어…!

메르세데스: 추적해야 해!

루미너스: …추적은 무리다. 우리의 데미지가 상당해. 그보다 에반과 아란이 걱정이다.

루미너스: 일단은 후퇴다. 여기서 빠져나가자.

메르세데스: 마족 부대가 어느 틈에 여기까지!

루미너스: 끝이 보이지 않는군. 출입구까지 장악됐을 기세야.

팬텀: 어쩔 수 없군. 여길 빠져나가려면..

메르세데스: 아브락사스로 돌아가서 아란과 에반쪽에 합류하자!

메르세데스: 예감이 좋지 않아. 서둘러서 여길 빠져나가야 해!

마족: 지나가게 두지 마라! 절대 지나가게 둬선 안된다!

메르세데스: 방해 돼. 저리 비켜!

팬텀: 여기서 더 이상 볼일 없거든? 썩 비키시지!

마족: 아니. 더 이상은 지나갈 수 없다!

팬텀: 말이 통하지 않는군. 그럼 해치우는 수 밖에!

마족: 한 발짝도 물러서지 마라!

마족: 녀석들을 막아라!

루미너스: 초월석이 군단장의 손에 넘어가 버리다니...

팬텀: 녀석의 술수에 완전히 놀아난 셈이군.

메르세데스: 여길 빠져나가면 바로 에반 쪽에 통신을 시도해 줘. 팬텀.

팬텀: 알겠어!

-

루미너스: 에반, 응답해라! 에반!

메르세데스: 잠깐, 저 위를 봐!

팬텀: 저건…!

메르세데스: 프리드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유산이… 추락하고 있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