팬텀/4차 퀘스트(100~200)

(LV170) 크리티아스 퀘스트

히젤 2019. 2. 20. 23:11

크리티아스 퀘스트 (LV170)




브룬델: 듣자 하니 자네는 에레브에서 왔다고 했다니? 혹시 크리티아스를 돕기 위해 여제께서 지원군을 보내신 건가?

팬텀: 유감이지만, 저는 이곳이 어떤 곳인지 조사하러 왔어요.

브룬델: 크리티아스가 어떤 곳인지 조사하러 왔다고? 그게 무슨 소리인가? 다른 누구도 아닌 에레브의 여제 아리아께서 직접 이 곳을 방문하신 적도 있는데.

팬텀: 에레브의 여제, '아리아'…….(이 이름을 여기서 듣게 될 줄은…….)

……지금 에레브의 여제는 '시그너스'입니다만.

브룬델: 그게 무슨 소린가? 검은 마법사의 침공에 대항하기 위해 아리아 여제가 회담을 가졌던 게 바로 엊그제 있었던 일인데……. 시그너스라고? 언제 여제가 바뀐 거지?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군.

팬텀: (크리티아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부터 혹시나 하긴 했지만, 방금 이야기를 들으니 확신할 수 있겠군. 이 곳은 수 백 년 전 검은 마법사에 의해 소멸한 왕국, 크리티아스가 틀림없어. 그런데, 수 백 년 전 사라진 왕국이 어째서 지금 나타나게 된 거지?)

브룬델: ……아무래도 자네, 마을의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는 게 좋겠네. 마을 안이라면 유식한 사람들이 많으니 지금의 사태를 설명해줄 수 있을 지도 몰라. 마침 베아트리체 선생에게 조사를 부탁하고 싶던 것도 있던 참인데, 하는 김에 자네가 대신 전달해주지 않겠나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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팬텀: (베아트리체에게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설명했다. 크리티아스를 조사하기 위해 왔지만 어째서인지 시간대가 어긋나고 있는 것 같다고.)

베아트리체: ……그 날 검은 마법사의 침공 이후로 크리티아스는 이상하게 변해버렸죠. 서로가 알고 있는 것이 어긋나는 것도 그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. 저 성도 그 날 이후로 저토록 흉흉하게 하늘에 떠올라있게 되었어요.

팬텀: 그러고 보니, 크리티아스에 공중에 떠있는 성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군요. 그것도 거꾸로 된 채 떠있는 성이라니…….

베아트리체: 그래요. 혹시 마을 한 가운데에 있는 폐허를 보셨나요? 본래는 그 곳이 바로 왕궁이 있던 자리입니다. 도대체 어떠한 원리로 저런 일이 가능한 것인지, 놀라울 따름이지요.

팬텀: 검은 마법사의 소행인가요?

베아트리체: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. 덕분에 제 뒤에 있는 건물, 렌하임 마법대학은 현재 보호마법이 발동된 상태입니다. 렌하임 마법대학은 마법이 발달한 크리티아스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마법을 연구하던 곳, 검은 마법사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것만은 막아야 하니까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