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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테마던전] 요정학원 엘리넬

히젤 2019. 2. 28. 23:45

[테마던전] 요정학원 엘리넬




[요정들의 대본]

~제 3장~

막이 오르면 비장한 음악이 흐른다.

팬텀: (관객들을 향해) 아아, 비통이 온 세상에 넘쳐 흐르는구나. 너, 간악한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이여! 괴도의 이름으로 맹세컨대 너는 절대로 편히 잠들지 못할 것이다. 이 괴도 팬텀이 훔칠 마지막 것은 보석도 아니고 미술품도 아닌 서 푼도 되지 않는 너의 값싼 목숨일 것이다.


[요정들의 대본]

아란: (호기롭게) 빛의 수호자여, 빛보다도 빠르게 가거라! 이곳은 내가 막고 있을 테니 적들이 해일처럼 몰려와도 네 옷깃을 스치지 못하게 할 것이다.

루미너스: (탄식하며) 신의 이름에 걸고 말하건대 너 같은 전사가 어디에 또 있을까! 그 용맹이 마치 하늘을 떠받들 듯 하구나. 적들의 잔해를 수천 수만 베어넘긴 너의 무구가 더 이상 닳기 전에 검은 마법사를 해치우고 돌아오겠다.

조명이 어두워지면 무대 한 편에 프리드와 메르세데스 등장.

프리드: 오, 엘프의 여왕이여! 사리를 모르는 짐승이라도 발등에 입을 맞추고 싶어질 찬란한 아름다움이여! 그대와 같은 전장에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축복입니다.

메르세데스: 그대, 드래곤 마스터여! 함께 검은 마법사를 물리칩시다.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이미 우리의 전투는 시작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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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법사 쿠디: 대본을 발견했다고? 어디 한 번 읽어볼까?

…이건 검은 마법사를 봉인한 메이플 월드의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잖아? 대사들이 어쩐지 조금씩 격양되어있긴 하지만… 왜 이런 대본을 요정 아이들이 가지고 있었던 걸까?

마법사 쿠디: 여자아이들이 몰래 만들고 있던 게 바로 옷이었구나! 아이들은 검은 마법사를 봉인한 다섯 영웅들에 대한 연극을 준비하고 있었던 거야, 그것도 아주 은밀하게 몰래 말이야. 이것이 무엇을 뜻할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