괴도 팬텀 스크립트 정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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팬텀/메이플스토리M

(LV115) 위기

히젤 2019. 9. 12. 09:47

위기 (LV115) 

퀘스트 보상 정보: 경험치x3466411, 메소x249087 


[크리스탈 가든 조종실]
슐츠: 오셨습니까, 마스터? 네? 오시자마자 바로 말씀이십니까?
슐츠: 아, 알겠습니다. 그러면 말씀하신 대로 에델슈타인으로 운항하겠습니다.
(거절 시 슐츠: 무슨 일로 그리 서두르십니까?)

[에델슈타인 오르카의 방]
팬텀: 인형술사가 말했던 책장이 이건가?
책장: (책장을 밀자 숨겨진 문이 드러난다.)

[에델슈타인 비밀스러운 실험실]
스우: (차가운 유리관 안에 녹색 액체가 가득 채워져 있다. 그 안에 눈을 감은 사람이 한 명 보인다. 스우가 분명하다. 육체는 이 상태로 유리관 안에 갇힌 채 영혼만 돌아다니는 것으로 보인다.)
팬텀: 꼴이 말이 아닌걸, 스우. 오르카와 둘이 에레브를 치던 그때와는 사뭇 달라. 후우…
스우: (말해도 듣지 못하는 것 같다. 의식이 완전히 없는 모양이다.)
팬텀: 저항하지 않는 적을 치는 건 취향이 아니야. 하지만, 이런 기회를 놓칠 정도로 멍청하지도 않지.
팬텀: 그때 못다한 복수, 여기서 완성하도록 하지. 스우…

팬텀: !!!

스우:

팬텀: 역시 몸을 공격하면 네가 나타날 줄 알았지.

팬텀: 나에게서 훔친 물건은 어디 있지?

스우: 수백 년 만에 겨우, 오르카와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 당신에게 돌려줄 수 없어요.

팬텀: 흥, 그렇다면 실력 행사다. 네 육체를 치면 영혼도 소멸되겠지?
스우: 후후… 몸을 조심해야 하는 건, 제가 아니라 당신이겠지요.

팬텀: 뭐?

스우: 당신은 스스로 여길 찾아왔다고 생각하시겠지만, 당신을 이 자리로 꾀어낸 건 바로 저예요.

스우: 오르카가 마가티아에 있다는 정보, 그리고 연구실에서 블랙윙이 쉽사리 물러난 상황, 모두 당신이 똑똑하고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나요?

스우: 너무 쉽게 정보를 내어주면 두뇌가 비상한 당신에게 의심받을 것 같아서 조금 귀찮은 방법을 쓴 겁니다. 오르카가 협조해 준 덕분에 결국 당신은 제가 원하는 대로 이곳에 왔네요.

팬텀: 그럴 리 없어. 넌 어째서 네 자신이 가장 위험한 장소를 함정으로

팬텀: …!!!

팬텀: (빙의 능력자의 본체에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영체의 인력이 더욱 강해진다…!)

스우: 당신처럼 강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의 육체를 빼앗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거든요. 후후

팬텀: 윽!

팬텀: !!!

스우: 복수심에 판단력을 잃은 당신이라면, 이 함정에 걸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. 팬텀.

스우: 자, 그럼 함께 가시죠. 여제가 있는 곳으로…

 

[첫 번째 악몽]

팬텀: 

팬텀: …여긴 에레브?

팬텀: !!!

팬텀: 아리아!

아리아:

신수: 왔는가, 팬텀…?

신수: 그녀의 죽음을 막을 수 없었네.

팬텀: 아, 아아… 아리아

아리아: 

팬텀: 눈을 떠

팬텀: 제발

팬텀: (조금만,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…!)

???: 그 간절한 소원, 이루어 드리지요.

 

[두 번째 악몽]

팬텀: …?

팬텀: !!!

팬텀: 아리아!

팬텀: 

팬텀: …내가 신수보다 먼저 도착했다…?

팬텀: …대체 어떻게 된 거지?

팬텀: …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

팬텀: …하지만 나는 또 아리아를 구하지 못했어

팬텀: …아아, 어째서 나는 이렇게 느린 거야!

팬텀: …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…!

???: 원하신다면 얼마든지.

 

[두 번째 악몽]

팬텀: …?!

팬텀: !!!

팬텀: 아리아!

팬텀: …그리고 네 놈들은!

스우: !!!

스우: 이미 늦었어요, 팬텀.

팬텀: 스우!

스우: 당신의 소중한 여제는, 너무 쉽게 망가지더군요. 시시하게.

팬텀: 네 녀석…!!!

아리아: …아직 …늦지 않았어요. 장난을 멈춰요. 이 세계를… 소중히 여겨… 주세요.

스우: !!!

팬텀: 아리아!

스우: …이런, 아직 입을 열 힘이 남아있었나.

스우: 기억의 시간을 조금 앞당길 생각이었는데… 조절을 실수했군.

팬텀: …뭐?

스우: 여흥입니다, 당신의 정신이 잠든 동안의.

스우: 당신이 원하는 만큼, 이 지옥 같은 꿈을 반복시켜 드리지요.

스우: 지금까지 줄곧 당신을 지배해왔던, 그 지독한 후회를 충분히 만끽하세요.

팬텀: !!!

???: …팬텀

???: …팬텀, 눈을 떠요

팬텀: …이 목소리는…!

팬텀: 아리아…?

 

[에레브 고요한 정원]

팬텀: 

팬텀: (…꿈이었나?)

팬텀: (…잠깐, 그런데 여긴 어디지?)

팬텀: (…설마 에레브? 어째서…)

스우: 이런, 눈을 떴군요.

팬텀: !!!

스우: 역시 당신의 정신을 완전히 지배하는 건 어렵군요.

팬텀: !!!

시그너스: 아, 팬텀!

팬텀: !!!

팬텀: (시…그너스?! 스우, 네놈 설마 노리는 게…!)

스우: 저 혼자서는 이곳에 들어올 수 없어요. 그래서 당신의 몸을 빌리기로 한 것이죠.

스우: 그리고 과거의 영웅이 여제를 죽인다… 재미있는 스토리 아닌가요? 온 대륙의 관심이 집중될만한

팬텀: (말도 안돼…!)

스우: 프리드가 다시 영웅 노릇을 못하도록 기껏 역사를 지우는 수고를 했건만, 이 여제가 나타나 모두 허사가 되었어요.

스우: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구심점이 되어 검은 마법사님의 대적자들을 결속시켜 세력을 키우더군요. 정말 성가셔요!

팬텀: (읏…)

시그너스: 팬텀, 마침 당신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어요. 이번에는 현수막을 걸지 않았는데 제가 기다리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안 거예요? 후후

팬텀: (다가오지 마… 위험해!)

시그너스: 그런데 팬텀, 안색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… 괜찮아요? 이쪽에 와서 앉는 게 좋을 것 같아요.

팬텀: (피해요, 시그너스! 스우가 노리는 건 당신 목숨이라고! 그렇게 가만히 쳐다보지만 말고!)

팬텀: (어떻게 하지? 막을 수 없어… 움직여지지 않아! 안돼… 안 된다고!)

아리아: …그렇게는 안돼요.

스우: 말도 안돼! 당신은… 아리아 황제?

아리아: 당신의 횡포는 여기까지에요, 스우

아리아: 내 힘으로 당신을 없앨 수는 없지만

아리아: 이 자리에서 쫓아낼 수는 있죠.

-

팬텀: (스우는… 사라진 건가?)

팬텀: (아리아…)

아리아: 오랜만이에요, 팬텀. 후훗, 놀랐어요?

팬텀: 아리아

아리아: 그자의 영혼이 떠나가면서 스카이아가 다시 당신의 품으로 돌아왔어요. 그래서 이렇게 내가 당신 앞에 있는 거죠.

아리아: 그날 마지막으로 눈을 감는 순간, 간절히 바랐어요. 소중한 사람의 얼굴을 꼭 한번 보고 싶다고. 그 염원이 손에 쥐고 있던 스카이아에 깃들어… 수백 년이 지나 소망을 이루어 주었네요.

팬텀: 아리아… 미안해, 그때 내가

아리아: 당신은 여전히 멋지군요. 하지만 바보가 되었네요. 복수심으로 중요한 걸 보지 못하고… 과거에 얽매여서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… 예전에 당신은 안 그랬는데.

아리아: 팬텀, 메이플 월드를 위해 싸워줘서 고마워요.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이 세계는 이미 사라져 버렸겠죠.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답니다. 이건 황제로서 하는 이야기.

아리아: 그리고 인간 아리아는… 미안해요. 당신에게 이렇게 무거운 짐을 지워서… 누구보다 자유롭던 당신을 의무에 얽매이게 하고 말았어요.

아리아: 하지만 당신도 알죠? 일부러 그런 건 아니라는 거. 그러니 사과는 여기까지 할게요. 이 말이 우리의 마지막 인사가 되게 하고 싶진 않으니까.

팬텀: !!!

아리아: 난 비록 여제로서 세계를 구하지는 못했지만, 소중한 사람은 구할 수 있었어요. 그걸로 만족해요.

아리아: 그러니까 팬텀, 날 위해 웃어줘요. 당신이 행복해 할 때마다 아리아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적어도 하나는 가치 있는 일을 해낸 여제가 될 테니까요.

팬텀: 아리아

아리아: …안녕히, 팬텀.

팬텀: 아리아…

팬텀: 마지막까지 내 걱정만 하고…

팬텀: 아리아, 그때나 지금이나 역시 넌 내 소중한

팬텀: …바보다.

팬텀: 

팬텀: 훗.

팬텀: 어쩌면 난… 복수를 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. 아리아의 유지를 잇는다는 말 뒤에 숨어, 아리아를 죽인 오르카를, 그리고 스우를 없애버리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.

팬텀: 연합의 존재를 알면서도, 그들과 함께 싸우려 하지 않은 것도, 내 목적이 그들의 목적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.

팬텀: 결국 나는 그 녀석들처럼 올곧은 마음으로 싸우는 인간은 아닌 모양이다. 영웅이라는 말이 더없이 어울리는 그 녀석들에 비하자면

팬텀: 하지만… 그럼에도 아리아는 나를 믿어주었다.

팬텀: 그 믿음에, 배신할 수는 없지.

-

시그너스: 팬텀, 이제 괜찮아요?

팬텀: 걱정을 끼쳤네요. 이제 괜찮습니다.

시그너스: 안색이 평온해진 걸 보니 안심이에요.

시그너스: 팬텀, 창공을 외로이 나는 크리스탈 가든을 보며 당신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.

시그너스: 알아주세요. 수백 년 전, 검은 마법사와 싸울 수 있는 건 다섯 명에 불과했을지 모르지만… 이제는 달라요. 수많은 사람이 당신과 함께 싸울 거예요.

시그너스: 그러니… 싸움의 무게를 모두 짊어지려 하지 마세요. 우리는 이제 동료예요. 같은 적을 가졌고 함께 싸울 수밖에 없는 동료. 당신이 위험에 처하면 언제든 손을 내밀 거예요.

팬텀: …너무 오만하게 굴었나 보군요. 반성합니다, 시그너스… 당신의 말이 맞아요. 당신을 믿고, 당신의 동료들을 믿었다면 이번 같은 실수는 하지 않았을 테니까요.

팬텀: 늦었지만 부탁드려도 될까요?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. 연합에 합류시켜 주세요. 메이플 월드에 자자한 괴도 팬텀이 어떤 사람인지, 확실히 보여드리죠.

시그너스: 환영합니다, 괴도 팬텀.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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